치루
치루는 항문관의 내구와 연결되어 있는 후천적으로 형성된 누관을 말하며, 보통 항문 주위 농양에서 고름이 빠진 후 누공을 형성해 치루가 됩니다.
즉, 항문주위 농양이 만성화되어 항문 안쪽과 바깥쪽에 길이 생겨 고름이 나오는 것을 말하며 항문주위 농양은 신속하게 수술하여 고름을 빼주어야 합니다. 오래 놔둘수록 고름이 주위조직으로 퍼져서 단순형이었던 것이 복잡형이 되므로 서둘러 수술을 해야 합니다. 절개술을 했을 경우 약 65%에서 치루로 발전합니다.
<항문 주위 농양이 치루가 되는 과정>
치루의 증상과 진단
치루의 주된 증상
- 외구가 존재
- 고름 배출
- 외구 주위가 딱딱함
- 통증
진단 및 검사방법
대개 증상을 듣고, 항문 부위를 살펴보고 난후 수지검사와 항문경 검사를 합니다. 때론 다른 질환을 배제하기 위해서 초음파 검사와 항문기능검사, 내시경검사가 필요 할 수 있습니다.
1) 문진
환자에게 병력, 증상 등에 관해 듣고 관찰하는 것으로 진단에 가장 중요한 과정입니다.
2) 수지검사
항문 수지검사란 말 그대로 의사가 손가락을 항문 안으로 넣어 항문과 직장의 상태를 알아 보는 것입니다. 수지검사만으로도 다른 복잡한 검사 없이 항문 과 직장에 생기는 많은 병들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효과적이면서 중요한 검사입니다.
길이가 7-8 cm 정도 되는 항문경을 집어넣어서 항문 속의 상태를 눈으로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최근엔 항문경에 카메라를 달아서 모니터를 통해 항문 속의 상태를 관찰하기도 합니다.
4) 항문초음파검사
치핵 수술을 하기 전에 혹시 동반된 다른 질환은 없나 확인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숨어 있는 작은 농양과 괄약근 손상 등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5) 항문기능검사
항문의 기능을 파악하는 검사로써 수술 전에 실시해 두는것이 수술 후 경과 관찰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선택사항]
6) 대장내시경검사
대장암과 염증성장질환 등 동반된 대장 질환을 감별하기 위해서 대장내시경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1994년 1월부터 1995년 2월까지 경험하였던 치질(치핵, 치루, 치열) 환자 즉, 양성항문질환 환자에게 수술 전 대장전자내시경을 실시하여 505명을 분석 조사하였다.
그 결과 96명(19%)에서 이상소견이 발견되었는데 52명(10.3%)은 대장내 염증소견이 35명(6.9%)은 대장내 용종이 발견되었으며 9명(1.8%)에서 대장암이 발견되었다. 따라서 40세 이상에서는 양성항문수술을 하지 전에 대장 전자내시경 검사를 꼭 해서 종양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7) 간초음파검사
임신, 간경화, 복강내종양으로 인한 복압상승이나 정맥혈류의 차단 등으로 인해 치정맥총에 울혈을 일으킨다.
임산부는 배변 후 꼭 좌욕을 생활화하는 것이 좋다. 임신으로 생긴 치핵은 출산 후 대개 증세가 좋아지기 마련이다. 임신 전 치핵이 있던 여성은 임신 후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임신 전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치루의 수술법
1) 개방술실
개발술식은 전통적으로 가장 흔하게 해오던 기본적인 치루수술로 재발률도 낮고 좋은 수술입니다.
2) 개발술식의 변형법
치루의 전누관을 개방 후 긁어낸 다음 안쪽 부분의 점막과 괄약근 조직을 봉합하는 방법으로 변실금의 후유증이 적은 방법입니다.
3) 누관심 도려뽑기(괄약근 보존술식)
개방술식으로 괄약근 손상이 심할 것 같은 경우 시행하며, 외구에서부터 누관을 도려 뽑아내과 내구쪽은 봉합하거나 근육을 이용해 막아주는 근육 충진술을 합니다.
4) 시톤법(배액선법)
내구가 항문관 위쪽에 있어서 개방술식을 하면 괄약근이 손상되어 변실금이 생길 것 같은 경우에 시행합니다. 외구에서 내구로 끈을 통과시켜 묶어 놓는 방법으로 꽉조여 놓으면 괄약근이 서서히 잘라지고 미리 잘라졌던 부분은 다시 붙어 치루가 치료되면서 괄약근 손상이 예방되는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