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핵(치질)이란?
 
사람의 항문은 평상시에 닫혀 있다가 배변시에는 최대 4cm까지 벌어집니다. 이와같이 평상시엔 항문을 닫는 기능을 담당하고 배변시에는 항문 밖으로 밀려 나왔다가 끝나면 다시 들어가는데 들어가지 않고 밀려나온 상태로 점차 밑으로 내려오면서 커져 항문이 빠지는 증세를 보이게 됩니다. 위치에 따라 내치핵과 외치핵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내치핵
항문 입구에서 약 2.5cm 안쪽으로 톱니모양의 치상선이라는 곳이 있는데 이곳을 경계로 위쪽에서 생긴 치핵을 말합니다. 

외치핵
항문 입구에서 약 2.5cm 안쪽으로 톱니모양의 치상선이라는 곳이 있는데 이곳을 경계로 아래쪽에서 생긴 치핵을 말합니다. 

치핵(치질)의 원인
 

  1. 만성적인 변비와 설사를 들 수 있다.
    변비는 변을 딱딱하게 만들어 대변을 볼 때 항문을 찢어지게 하거나 대변이 나오지 않게 하여 화장실에 오래 앉아 있게 되므로 피가 항문에 쏠려 치핵이 생기게 된다. 설사는 소화되지 않는 독한 위장관액이 점막에 노출된 약한 항문관을 통과하면서 울혈 등을 일으키게 되어 자주 대변을 보게 만들어 항문질환을 일으킨다.
  2. 장시간 앉아 있거나 선 채로 일을 하는 직업
    앉아 있을 때가 옆으로 누워 있을 때보다 직장 부위의 정맥압이 3배 정도 높기 때문에 항문 밖의 정맥에 피가 쏠려 치핵이 생기게된다.
  3. 나쁜 배변 습관 또한 치핵의 원인이 된다.
    5분이면 배변에 충분한 시간이므로 5분 이내에 해결 해야 하고 아쉬움이 있으며 1~2분 정도 일어서 있다가 다시 시도하는 것이 좋다.
  4. 유전적으로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
    항문 혈관벽이 약한 사람은 항문 혈관이 쉽게 늘어난다. 이 경우는 대개 젊은 시절에 발생한다.
  5. 성별로는 남자가 여자보다 2배 가량 많다.
  6. 임신, 간경화, 복강내종양 인한 복압 상승이나 정맥혈류의 차단 등으로 인해 치정맥총에 울혈을 일으킨다.
    임산부는 배변 후 꼭 좌욕을 생활화하는 것이 좋다. 임신으로 생긴 치핵은 출산 후 대개 증상이 좋아지기 마련이다. 임신 전 치핵이 있던 여성은 임신 후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임신 전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7. 장내염증성 질환 및 백혈병 등에 의한 경우도 있다.

필자는 1994년 1월부터 1995년 2월까지 경험하였던 치질(치핵, 치루, 치열)환자 즉, 양성항문질환 환자에게 수술 전 대장내시경을 실시하여 505명을 분석 조사 하였다. 그 결과 96명(19%)에서 이상소견이 발견되었는데 52명(10.3%)은 대장내 염증소견이, 35명(6.9%)은 대장내 용종이 발견되었으며 9명(1.8%)에서 대장암이 발견되었다. 따라서 40세 이상에서는 양성항문수술을 하기 전에 대장 전자내시경검사를 꼭 해서 종양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치핵(치질)의 증상과 진단
 
치핵의 증상은 상당히 진행되어 항문 밖으로 돌출된 경우라도 간혈적인 출혈, 가벼운 통증, 가려움증, 약간의 분비물 정도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약간의 증상을 보이다가 과로, 과음, 변비, 설사, 임신, 출산 등으로 항문 출혈이 잦아지거나 돌출되어 있는 치핵이 단단하게 붓거나 통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변기에 앚아 대변을 볼 때 별다른 통증 없이 변기에 피가 번지거나 항문에 무언가 나온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면 치핵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항문 주위 농양, 치루, 치열도 치핵 증상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니 주의 하셔야 합니다.

진단 및 검사방법

대개 증상을 듣고, 항문 부위를 살펴보고 난후 수지검사와 항문경 검사를 합니다. 때론 다른 질환을 배제하기 위해서 초음파 검사와 항문기능검사, 내시경검사가 필요 할 수 있습니다.

1) 문진
환자에게 병력, 증상 등에 관해 듣고 관찰하는 것으로 진단에 가장 중요한 과정입니다.

2) 수지검사
항문 수지검사란 말 그대로 의사가 손가락을 항문 안으로 넣어 항문과 직장의 상태를 알아 보는 것입니다. 수지검사만으로도 다른 복잡한 검사 없이 항문 과 직장에 생기는 많은 병들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효과적이면서 중요한 검사입니다.

3) 항문경검사
길이가 7-8 cm 정도 되는 항문경을 집어넣어서 항문 속의 상태를 눈으로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최근엔 항문경에 카메라를 달아서 모니터를 통해 항문 속의 상태를 관찰하기도 합니다.

4) 항문초음파검사
치핵 수술을 하기 전에 혹시 동반된 다른 질환은 없나 확인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숨어 있는 작은 농양과 괄약근 손상 등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5) 항문기능검사
항문의 기능을 파악하는 검사로써 수술 전에 실시해 두는것이 수술 후 경과 관찰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선택사항]

6) 대장내시경검사
대장암과 염증성장질환 등 동반된 대장 질환을 감별하기 위해서 대장내시경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1994년 1월부터 1995년 2월까지 경험하였던 치질(치핵, 치루, 치열) 환자 즉, 양성항문질환 환자에게 수술 전 대장전자내시경을 실시하여 505명을 분석 조사하였다.

그 결과 96명(19%)에서 이상소견이 발견되었는데 52명(10.3%)은 대장내 염증소견이 35명(6.9%)은 대장내 용종이 발견되었으며 9명(1.8%)에서 대장암이 발견되었다. 따라서 40세 이상에서는 양성항문수술을 하지 전에 대장 전자내시경 검사를 꼭 해서 종양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7) 간초음파검사

 

임신, 간경화, 복강내종양으로 인한 복압상승이나 정맥혈류의 차단 등으로 인해 치정맥총에 울혈을 일으킨다.

임산부는 배변 후 꼭 좌욕을 생활화하는 것이 좋다. 임신으로 생긴 치핵은 출산 후 대개 증세가 좋아지기 마련이다. 임신 전 치핵이 있던 여성은 임신 후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임신 전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치핵(치질)의 분류

 

치핵(치질)의 치료방법

1도 내지 2도의 비교적 초기 내치핵이나 혈전성 외치핵에서 통증 및 부종 출혈 작열감 등은 온수 좌욕이나 약제 등으로 치료합니다. 또한 치핵을 근본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방법으론 수술이 필요합니다. 치핵 수술의 방법은 오랜 시간을 통하여 발전을 해왔으며 환자의 상태에 따른 적합한 수술방법 선택이 환자의 불편과 재발률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점막하 치핵절제술

환자의 불편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항문피부를 보존하여 치질조직만 제거하는 점막하 치핵절제술을 하고 있으며 이 수술법은 항문 수술 후 가장 큰 부작용인 항문협착이 거의 없으며 다른 수술법에 비해 회복도 빠릅니다.

PPH(무통 원형자동문합기)시술
PPH는 원형자동문합기를 사용하여 찢어진 항문 점막 및 치핵 덩어리를 끌어올려 절제하고 봉합하는 방법으로 치질(치핵)과 직장 점막 탈출증에 동시에 적용되는 수술법입니다. PPH의 시술은 항문에서 치질(치핵) 자체를 잘라 내는 것이 아니라, 항문 안쪽 상부에서 수술이 이루어져 꿰맨 자국이 없어 미용상 유리합니다.

 

고무밴드 결찰술

고무밴드를 이용하여 내치핵으로 들어가는 혈류를 중단시킴으로써 치핵 조직을 괴사, 탈락시키는 방법입니다. 내치핵을 결찰한 고무밴드는 시간이 지나가면서 더 치핵조직을 죄게 되고 결국 혈류 공급이 중단된 내치핵은 저절로 떨어져 나가게 됩니다.

 

지온주사요법

최근에는 지온을 이용한 경화제 치료 요법으로 수술을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 되었습니다. 이 방법으로 치료하는 경우는 출혈을 주소로 하는 1도와 2도 치핵입니다. 입원기간 및 수술 후 통증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방법입니다.

치핵(치질)수술 입원 및 복귀

특별히 심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보통 2~3일 입원 치료를 받으시고 퇴원 후 일주일 정도 안정하면서 통원치료는 5~7일에 한번 받습니다. 그러나 퇴원 2~3일 후에 바로 출근하셔도 무리하지 않는다면 큰 지장은 없습니다.

 

항문질환의 예방수칙

  1. 항상 항문을 깨끗이 해야 한다.
  2. 변비나 설사는 빨리 치료를 해야 한다.
  3. 배변시간을 가능한 한 단시간에 해야 한다.
  4. 변이 나오지 않을 경우엔 채소나 과일 등의 섬유질을 거침없이 먹어 변비를 예방해야 한다.
  5. 허리나 엉덩이를 따뜻하게 해 주어야한다.
  6. 목욕은 자주 하는 것이 좋다.
  7. 술, 생강, 겨자 등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8. 잘못된 치료는 금물이다.
  9. 올바른 좌욕을 하는 것이 좋다.

※ 단, 항문수술 후 일정기간은 주치의 선생님 지시에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